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와이탕기 조약

 

1840년 마오리 원주민과 영국 왕실 사이에 맺은 조약으로, 뉴질랜드 건국문서로 여겨지고 있다.

18세기 말에, 쿡 선장이 뉴질랜드를 탐험한 이후 많은 이주민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하면서 1839년에는 약 2,000명의 파케하(유럽인)가 뉴질랜드에 살고 있었고, 제대로 치안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착민이 늘어감과 함께 무법이 증가하게 되었다.

1833년에 영국 정부는 자국의 무역 이익을 보호하고 증가해 범죄를 막기위해, 제임스 버스비를 총리대리로 임명했고 1835년, 34인의 마오리 족장들과 함께 뉴질랜드가 영국의 통치아래에서 독립하였다는 것을 선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법과 사기가 계속 난무하자 영국 정부는 뉴질랜드에 좀 더 효과적인 규율이 필요하다고 결정했고, 1840년 윌리엄 홉슨 선장을 부총독으로 보냈다. 부총독을 보낸 이유는 마오리 족장들과의 조약에 의해서, 뉴질랜드의 통치권을 얻는 것이었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가 토지의 소유권을 갖되, 사회에 대한 통치권은 영국왕실이 갖는다는 조약이 작성되고, 마오리 말로 번역됐다. 하루동안 논쟁을 벌인 뒤, 1840년 2월 6일에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 있는 와이탕기에서 이 조약이 체결됐다. 43명의 북쪽 지역의 족장들이 그날 조약에 사인하였고, 그후 8개월동안 전국을 돌며, 전지역의 500명 이상의 마오리 족 족장들의 사인을 받았다.

조약이 사인된 땅과 건물은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 와이탕기 역사 보존지는 유명한 광광지가 되었다. 와이탕기 조약지에는 커다란 마오리족의 회의 장소인 화레누이와,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물, 역사적인 플래그스태프,그리고 아주 긴 와카 타우나(마로리족의 전쟁용 카누)가 있다.

이 시대에 이루어진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들 사이에 사인된 조약들과 계약서들이 거의 대부분 잊혀진 반면에 와이탕기 조약은 아직도 뉴질랜드의 법과 사회의 중심으로서 남아있다. 이 조약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국가의 건국 문서로서 여겨지고 있지만, 그 해석에 있어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영어와 마오리 족의 언어로 된 이 조약은 모두 3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약이 법률에 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 의해 쓰여지고 번역되었기 때문에, 마오리족의 번역은 영어버전과 해석에 있어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첫번째 조항은 통치권에 대해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어 버전에는 마오리는 그들의 '카와나탕가'(통치권 또는 통치 직위)를 영국왕실에 넘긴다고 명시되어 있고 마오리 부족의 버전에는 권력을 공유한다고 되어있다.

두번째 조항에는 '티노랑아티라탕가' 또는 족장제도에 연관되어 있다. 마오리 부족 버전에는 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타옹가'(보물) 소유에 대한 더 넓은 권리를 약속하고 있으며, 영어 버전에는 마오리들의 땅, 숲, 어장, 그리고 다른 부동산에 대한 통제권을 주고 있다. 그러나, 마오리족 버전에는 '타옹아'라는 말의 사용에 있어 언어와 문화같은 것들의 소유와 보호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세번째 조항은 마오리족에게 전통적이고 관습적인 권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모든 영국의 것에 대한 권리도 약속하고 있다.

이 조약이 뉴질랜드의 '건국 문서'라고는 하지만, 조약에서 마오리족에게 약속되었던 많은 권리들이 사실상 무시되어졌다. 와이탕기 조약에서 제시된 보호에도 불구하고, 마오리들은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상당한 양의 땅을 잃었다. 땅을 잃은 방식이 종종 의심스러웠으므로, 이는 마오리들의 심한 저항을 이끌어냈고, 1975년에 정부는 와이탕기 법정을 설립했다.

설립 이후로 와이탕기 법정은 마오리 이위(부족, iwi)들이 제기하는 많은 요구들에 대해 판결을 내렸고, 많은 경우 금전적인 지불이나 땅의 형태로, 보상이 내려졌다. 지난 10년동안, 정부와 주요 이위(부족)사이에 큰 사건이 많이 성사되었으며, 보상의 많은 부분이 부족민들의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되었다.

그럼, 와이탕기 조약의 어떤쪽의 해석이 맞는걸까? 답은 양쪽 모두 맞다이다. 이는 양쪽 버전 모두에 사인이 되었고, 와이탕기 법정이 의사 결정을 할때 양쪽 모두의 문장을 참고하도록 지시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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