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영화

좋은 환율 조건과 장대한 자연 경관 그리고 수준 높은 기술의 인력들을 가진 뉴질랜드는 영화제작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장소이다. 이번 2004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뉴질랜드'라는 국가명이 16차례나 호명되었다. 뉴질랜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반지의 제왕'은 34차례, 피터 잭슨 감독은 20차례, 뉴질랜드 영화 '웨일 라이더'의 주인공 케이샤 캐슬 휴즈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3차례 이름이 불려졌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제작 전에는 영화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기에 영화 소비 시장이 협소하였다. 하지만 첫 번째 시리즈 개봉으로 인한 엄청난 관광객 물결에 뉴질랜드 정부는 생각을 바꾸게 되어 촬영 로케이션 시장에 주목하게 되었다.

정부 활동
1. 스크린 평의회 (Screen Council) 설립
클라크 정부는 영화계의 자문 위원회 격인 이 독립기관을 설립하여 영화계의 마케팅 전략을 짜주는 기능을 맡게 하였다. 제작 년 11월에는 영화 산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인재 교육을 담당하는 영화 위원회 (Film Commission; http://www.nzfilm.co.nz/) 예산을 기존 예산보다 50% 증액시킨 1400만 뉴질랜드 달러로 늘렸다.
2. 필름 뉴질랜드 (http://www.filmnz.com/) 설립
정부 투자기관으로 해외자본 유치에 주력하게 하였다. 뉴질랜드 내에서 영화를 찍으려는 해외 팀에, 장소 물색을 비롯하여, 설비, 스태프, 촬영 허가, 비자 문제, 교통, 숙박 문제 등을 해결해 주는 것이 기본 업무이다.
3. 대규모 예산 영화 제작 지원안 (Large Budget Screen Production Grant Scheme)
총 예산의 70% 이상을 뉴질랜드 국내에서 사용하고, 그 금액이 1500만 뉴질랜드 달러 이상이 되면 뉴질랜드 내 소비예산의 12.5%를 지원해 주는 계획이다. 국내 소비액이 5000만 달러 이상이면 총액 대비 국내 소비액은 상관없이 지원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12.5%를 투자해서 현금, 실직적인 고용 창출 효과 등을 받고 영화 성공으로 올라갈 뉴질랜드의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을 노린 것이다.

'반지의 제왕' 제작, 그 이후,
993년 영화 '피아노'가 오스카상 3개 부문에서 상을 타면서 일어난 영화 붐은 '반지의 제왕'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28억 달러가 넘는 극장 흥행수익을 올렸다. 영화를 보고 뉴질랜드의 촬영지를 방문한 관광객들만 400만 명에 이른다. 뉴질랜드가 이로 인해 거둔 관광수익은 주력 수출상품인 농산물의 연간 수출액 과 맞먹는 3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지의 제왕' 제작 이후, 영화 제작국인 뉴질랜드 경제에 드러난 파급 효과는 '프로도 경제 효과 (Frodo Economy)'라는 신조어가 보여주듯 대단한 것이었다.

1. 뉴질랜드라는 국가 이미지 제고
일반인들에게 남태평양의 작고 조용한 섬나라로만 인식되어 있던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국가 홍보 효과를 얻었다.
2. 관광 수입 증대
세계 관광객 증가율이 점점 하락을 거듭하고 있을 때 뉴질랜드만 연평균 5.6%의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뉴질랜드 관광청에 의하면,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의 10%이상은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를 찾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3. 2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단역 배우 출연, 세트장 건설, 숙박, 요식업 등의 관광 부문에서 발생한 신규 고용은 뉴질랜드 경제를 살찌우는데 도움을 주었다.

'웰리우드 (Wellywood)'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이 새로운 할리우드를 뜻하는 '웰리우드'로 불리우면서, 뉴질랜드가 새로운 영화 중심지로 각광 받게 된 것은 탁월한 경치, 저렴한 경제환경, 세계 최고 수준의 제작 기술,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 등의 요소가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영화 제작 기술이 할리우드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은,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잭슨 감독은 물론, 편집상, 의상상, 분장상, 음향상, 특수효과상, 미술상 수상자들이 대부분 뉴질랜드인이란 사실로도 증명된다. 즉, '반지의 제왕' 제작비는 할리우드가 지원했지만, 제작인력으로 볼 때는 사실상 뉴질랜드의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마스터 앤 커맨더' '라스트 사무라이' '웨일 라이더'등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거나 후보에 오른 작 품들이 전부 뉴질랜드에서 현지 영화인력으로 제작됐다.
뉴질랜드 정부의 적극적인 영화부흥 정책도 큰 몫을 했다. 헬렌 클라크 총리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작 후원을 위해 행정부 내 아예 전담 부서를 설치했을 정도이다. 연방정부와 웰링턴 시 정부는 이 영화의 첫 시사회를 위해 정부예산 약 500만 달러를 쏟아 부어 극장을 개조했는가 하면, 홍보비용으로 400만 달러 지출을 승인했다. 이 밖에 자국 영화사 및 뉴질랜드에서 촬영하는 영화에 대해 세금감면, 보조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왔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잇달아 뉴질랜드로 몰려들고 있다. 이런 물적 인적 인프라 형성이 가능했던 것은 물론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 자국영화에 매년 1억NZ달러를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프로덕션 유치를 위한 경쟁력 있는 제도를 제정하고 또 시행하는 중이다. 호주나 캐나다보다 환율이 낮다는 것도 매력적이고, 공산품 수입에 관세를 붙이지 않아 소품이나 장비 출입이 자유롭다는 이점도 크게 작용하지만, 이보다 파격적인 것이 뉴질랜드 정부의 국내외 영화지원 정책으로, 뉴질랜드 정부는 자국영화에 한해서는 세금 면제를(<반지의 제왕>은 자국영화로 간주), 외국영화에 대해서는 할인을 해준 바 있으며, '현금 양도 계획'(cash grant scheme)을 시행하고 있다. 영화인 스스로 보험과 세금을 책임지는 자영 계약 시스템이 정착돼 있고, 필름 커미션과 필름 뉴질랜드 등의 영화기관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현지 인력의 운용을 수월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각국 영화사들이 잇달아 뉴질랜드로 몰려들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뉴질랜드 남북섬 어딘가에서는 각국에서 찾아온 영화 제작팀이 영화를 찍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한국의 '실미도', '번지점프를 하다(퀸스타운)', '남극일지' 팀도 있었고, 외국 영화로 '마지막 사무라이(북섬-타라나키산)', '버티칼 리미트(남섬-마운트쿡)', '아서왕의 전설', '반지의 제왕' 등이 있다. 특히, 뉴질랜드의 로케이션 시장을 활발히 열게 해준 장본인인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곳으로는, 오클랜드 근교 마타마타가 호빗족 마을 '호비튼'으로, 웰링턴 북쪽 카이토케가 요정들의 숲 '리벤델'로, 북섬 중앙의 통가리 국립공원은 원정대가 눈 덮인 산맥을 넘는 힘든 여정으로 꾸며졌다.

뉴질랜드 국제 영화제 (오클랜드 영화제)
뉴질랜드의 최대 영화축제인 2004년 뉴질랜드 국제영화제가 오클랜드에서 개막되었다. 비경쟁영화제로 매년 7월에 막을 올리는 뉴질랜드 국제영화제는 한 도시에서만 열리지 않고 뉴질랜드 전역을 순회하는 영화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개 도시가 더 늘어나서 모두 15개 도시를 순회한다.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넬슨, 기스본 등 작은 지방 도시들을 거쳐 오클랜드 북쪽에 있는 소도시인 팡가레이에서 11월 28일에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처럼 뉴질랜드 국제영화제는 순회 영화제이기 때문에 각 도시별로 이름을 붙여 영화제가 개최된다. 그 중에서 가장 크고 또 가장 먼저 개막하는 영화제가 바로 오클랜드 국제영화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기에 오클랜드 국제영화제는 뉴질랜드 국제영화제와 동의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오클랜드 국제영화제는 1970년에 오클랜드 축제의 일부로 처음 시작되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져서 이제는 독립된 행사로 매년 10만여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끌어 모으는 뉴질랜드 최대 영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이번 오클랜드 국제영화제에서는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뉴질랜드의 장편영화 <나의 아버지의 서재에서(In my Father's Den)>를 비롯해서, 전 세계 38개국에서 출품된 장편영화,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영화 130여 편이 선보였다.

그 밖에 뉴질랜드 관련 영화
뉴질랜드 토종 영화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 최근 영화로는 니키 카로 감독의 「웨일 라이더」를 꼽을 수 있으며, 뉴질랜드인 감독과 뉴질랜드 제작 기술로 만들어졌지만 그 제작사는 헐리우드인 그 유명한 「반지의 제왕」이 있다.

>로저 도날드슨
  
            스매쉬팰리스                                       칵테일                                        스피시즈

>제인캠피온
               피아노                                           인 더 컷                                   브라잇 스타 

>피터잭슨
                      반지의 제왕                                                                   킹콩
                      러블리 본즈                                                                   호빗
>니키카로



                         웨일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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